📢 연말에도 일잘러 문구점은 어김없이 회고합니다

📢 일잘러 문구점 2023 연말 회고회

내오미의 집에서 열린 연말 회고회. '회고회'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다. 2023년 한 해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고, 2024년을 어떻게 잘 살아볼 것인지 이야기하는 자리. 굿즈 전문가 내오미 덕분에 손바닥 사이즈 경축 현수막도 함께했다. 벽에 붙여두고 보니 나름 귀엽고 간지(?)가 난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할 말이 너~~무 많을 예정이기에 내오미가 회고회 전에 아젠다를 던졌고 4시간 안에는 끝내자고 합의를 봤다. (모두들 투머치 토커들이라 저녁 내내 할 수도 있다)

아차차, 그런데 우리가 이걸 왜 시작했지?

일잘러 문구점은 사소한 대화 속에서 시작되었다. 2023년 6월 28일, 일잘러 문구점의 첫 미팅일지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필살기, 우리만의 주특기를 만들자>

내 일에 대한 전문성과 회사로부터 독립을 목표로 모이게 된 우리들.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일잘러 문구점은 그 해 총 24번의 미팅을 했다. 매주 모이는 날에는 한 주간 어떻게 살았는지 회고와 동시에, 앞으로 '일잘러 문구점'에서 어떤 일들을 펼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파워 N들이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각자의 본업이 있기에 현실적인 시간과 체력을 분배하면서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회고의 힘,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의 가치

가끔씩 '이 방법이 맞는 걸까?', '이렇게 하다 보면 뭐라도 정말 나오는 걸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회고의 힘'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알고 있기에 계속 진행했다. 그야말로 킵 고잉(keep going).

2023년 10월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잘러 중 한 분, 로웨나와 함께 일했던 스타트업 대표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했다. 50대의 나이에도, 어쩌면 우리보다 더 열심히 꿈을 위해 달려가는 멋쟁이셨다. 당장 손에 잡히는 건 없었지만 우리의 방향성에 대해 믿음 한 스푼 넣을 수 있었던 소중한 만남.

일잘러 문구점 회고 클럽의 시작

그러다 올해 1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 '회고 모임'이니 이걸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바로 준비에 착수. 노션에 아이디어 보드를 열어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었다.

<일잘러 회고 클럽 : 회사에서 내 일로 나아가는 방법>을 주제로 한번 열어보고, 피드백을 받고, 또 열어보면서 여러 가지 도전들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일단 시작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밀도 있게 이야기하는 모임을 만들어보는 것. 주저하지 말고 해보는 것.

2024년 일잘러 문구점 다짐 : 기세 있게 살아보자!

• 회복탄력성 (꾸준한 감사, 꾸준한 운동)

• '이게 되네!' 감각의 중요성

• 유능감 = 퍼포먼스

• 함께 하는 것의 가치,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

• 일은 기세다

2023년을 돌아보며 함께 나눈 이야기들 중 기억에 남는 메세지. 모든 말들이 다 좋았지만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남들 눈 신경 쓰지 않고 '비키니는 기세다!'를 외쳤던 것처럼, 일도 기세라는 것.

진짜 모든 것은 기세다. 단단한 자신감과 마음을 먹었으면 밀어붙이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모든 감각에 집중하면서 2024년, 일잘러 문구점도 기세 있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